🏛️ 대영박물관의 보물들,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 “도난당한 유산”의 역사
대영박물관(British Museum)을 가보면 정말 눈이 휘둥그레져요.
이집트 미라, 로제타석, 파르테논 신전의 대리석 조각, 아시아의 불상, 한국의 유물까지…
전 세계 문명이 한자리에 모인 듯한 느낌이죠.
그런데 한 가지 궁금한 점!
“이 수많은 유물들, 과연 다 합법적으로 영국 땅에 있는 걸까?” 🤔
🔍 문제의 중심: ‘약탈 문화재’ 논란
대영박물관에는 800만 점 이상의 유물이 소장되어 있는데, 이 중 상당수는 식민지 시대에 수집된 것이에요.
‘수집’이라는 표현은 좀 부드럽고, 실제로는 약탈, 강제 이전, 불평등한 거래로 가져간 것들이 많죠.
대표적인 사례들을 한번 살펴볼게요:
1️⃣ 🇬🇷 엘긴 마블(Parthenon Marbles) – 그리스의 자존심
이 조각상들은 원래 아테네 파르테논 신전을 장식하던 것들이에요.
1801년, 당시 영국 외교관 엘긴 경이 오스만 제국의 허락을 받았다며 떼어내 영국으로 가져갔죠.
하지만 그리스는 200년 넘게 "도둑맞은 문화재를 돌려달라!"며 반환을 요구하고 있어요.
2️⃣ 🇪🇬 로제타석(Rosetta Stone) – 이집트 고대문명의 열쇠
로제타석은 이집트 상형문자를 해독할 수 있게 해준 결정적인 유물이에요.
1801년, 영국이 나폴레옹의 프랑스군을 이집트에서 격파한 후 프랑스가 약탈한 유물을 '전리품'으로 넘겨받아 영국으로 가져갔죠.
이집트는 수차례 반환을 요구했지만 대영박물관은 아직 응하지 않고 있어요.
3️⃣ 🇳🇬 베닌 브론즈(Benin Bronzes) – 나이지리아 왕국의 찬란한 예술
1897년, 영국은 나이지리아의 베닌 왕국을 침공하며 수천 점의 청동 유물을 약탈했고, 그 중 많은 유물이 지금 대영박물관에 있어요.
이건 거의 전쟁 약탈 수준이라, 최근에는 독일·프랑스 등 일부 국가는 해당 유물을 나이지리아로 돌려보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영국은 여전히 “공공의 이익을 위해 보존 중”이라며 완전 반환은 거부 중이에요.
🧭 소유권 논란의 핵심 쟁점
- 법적 소유권 vs. 도덕적 책임
대영박물관 측은 “그 당시에는 합법적이었다”고 주장해요. 하지만 오늘날 기준으로 보면 식민지배 아래 강제 거래나 약탈로 보는 시각이 강합니다. - 보존과 접근성
영국 측은 “대영박물관은 세계인이 방문하는 곳이며, 유물들을 잘 보존하고 전시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원래의 문화적 맥락 없이 전시된 유물들이 과연 진정한 의미를 지니고 있을지는 의문이에요. - 돌려주는 사례가 생기면 도미노처럼 반환 요구가 이어질까?
그래서 대영박물관은 일부 유물에 대해 '장기 대여' 형태로 돌려주는 ‘타협책’을 제시하기도 해요.
🧳 결국 진짜 주인은 누구일까?
이 질문은 단순한 법적 분쟁이 아니에요.
식민지 역사, 문화의 주체성, 정의, 기억의 회복이라는 복잡한 문제들이 얽혀 있죠.
요즘은 “모든 유물은 원래 국가로 돌려줘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고, 실제로 일부 박물관은 반환 또는 재협상을 진행 중입니다.
하지만 여전히 대영박물관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유물을 소장한 ‘보물창고’로 남아 있고, 그 유물들이 과연 누구의 것인지는 계속해서 논의될 문제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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